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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보274

[전라북도 익산시] 미륵산 미륵산 미륵산은 넓디넓은 호남평야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산이지만 그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다. 백제의 무왕이 된 서동과 선화공주 이야기를 간직한 미륵사가 있던 곳이고, 정상에는 마한시대 것으로 추정하는 미륵산성이 남아있기도 하다. 산 구경하기 어려운 익산땅에서 미륵산은 등산인들의 유일한 휴식처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정상은 주변의 넓은 평야 지대로 인해 초록의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섬처럼 거칠 것 없는 조망이 일품이다. 동남북 대둔산을 잇는 금남정맥 줄기가 부드럽게 이어져 있고 익산시가지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정상에 있는 두 개의 무덤에 훼손 방지를 위해 날카로운 철조망이 처져 있어 절대 들어오지 말라는 듯 위협한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내려서면 미륵산성을 만난다... 2020. 12. 17.
[경기도 광주시] 문형산 문형산 산 이름에서부터 대단한 품위가 느껴지는 산이다. 문형(文衡)이란 고려나 조선 때에 대제학(大提學)의 별칭으로, 학자들에게 가장 품격 높은 벼슬이다. 정2품에 해당하는 관직이기는 했으나 정승 부럽지 않은 벼슬이었고, 한번 오르면 죽을 때까지 명예가 지켜지는 자리였다. ‘삼왕비불여일정승(三王妃不如一政丞)이며, 삼정승불여일선생(三政丞不如一先生)’이라는 말 또한 대제학을 기리는 것이었으니 문형은 대단한 명예가 따르는 자리였다. 정상은 너른 공터다. 운동시설이 있고 긴 의자가 두 개 놓여 있다. 북쪽으로만 조망이 좋다. 멀리 분당 시가지와 영장(414.2m)이 뚜렷하다. 뒤로는 서울이 보인다. 정상 표석 앞면에는 ‘文衡山 497m’ 뒷면에는 ‘1995년 광주문화원에서 주관하고 동원산악회에서 건립한 이 표석.. 2020. 12. 17.
[인천광역시 연수구] 문학산 문학산 인천 남구 문학동에 있는 높이 217m의 문학산은 학산이나 남산이라고도 불린다. 지금은 들어볼 수 없지만, 예전에는 산봉우리가 마치 사람이 배꼽을 내놓고 누워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 배꼽산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는 그 형세가 많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기억하고 있는 이조차 드물어 문학산이라고 부른다. 문학산 봉우리와 노적봉 사이에는 관교동에서 청학동으로 넘어가는 긴 고갯길이 있는데 이 길을 삼호현, 삼해주현, 사모현 등으로 부른다. 백제 근초고왕 때(372년) 중국으로 가는 바닷길 한나루로 가는 길목으로 1600년 전 고개를 넘으면서 전송나온 사람들과 이별하던 곳이라고 한다. 삼호현은 이곳까지 따라온 가족이나 친지들이 능허대 쪽으로 멀어져 가는 사신들이 무사히 잘 다녀오기를 빌면서 크게 세 번 불.. 2020. 12. 17.
[강원도 홍천군] 문암산 문암산 문암산은 정북녘에 자리한 방태산을 위시해 오대산, 계방산, 회령봉, 응봉산 등의 내로라하는 명산이 한 바퀴 원을 그리며 둘러싸고 있다. ‘돌꽃 산(石化 山)’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바위 경관과 듬직한 산세가 멋지고 유명한 내린천의 상류와 자운천, 문암 천이 동서 녘 자락을 스치며 지난다. 철 따라 온갖 들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주능선을 걷노라면 주변의 내로라하는 산들과 어울린 풍경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멋진 산이다. 지역 사람들은 문암산을 ‘석화산’이라 부른다. 이름처럼 푸른 숲 사이로 툭툭 삐져나온 바위전망대가 많아 저마다 조망이 시원스럽다. - 소재지 : 강원도 홍천군 내면 율전리 - 관리주체 : 홍천군청 - 관리자전화번호 : 033-432-7801 2020. 12. 17.
[전라북도 고창군] 문수산 문수산 전북 고창과 고수면 은사리에 자리한 문수산은 진입도로 약 80m, 좌·우측 일대에 수령 100년에서 400년으로 추정하는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숲이다. 노령산맥의 지류인 장성군 문암리와 북일면 사이에 있다. 취령산 중턱에 있는 문수사는 백제 의자왕 4년(644)에 자장이 지은 절이다. 부도란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는 것으로, 시신을 화장한 후 그 유골이나 사리를 그 안에 모셔두는 것이다. 문수사 내에 자리하고 있는 이 2기의 부도는 절 내에 마련된 두 군데의 부도밭에 놓여 있다. 이곳에는 6기의 부도들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데, 제법 균형미가 느껴지며 만든 솜씨도 섬세하다. 규모에서도 당시에 비해 큰 편이며, 보림사서부도(보물 제156호)의 양식을 잘 잇고 있어 양식을 연구하는 .. 2020. 12. 17.
[경상남도 김해시] 무척산 무척산 무척산은 신어산, 불모산과 더불어 김해의 3대 명산으로 꼽힌다. 그다지 높지 않고 산줄기가 시원스럽지도 않지만,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뜻의 생림동천(生林洞天)이란 말을 만들어 낼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또한, 기묘한 바위들이 자리 잡고 있어 그 멋스러움이 더욱 특출나 보인다. 특히 낙동강과 이어져 있어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의 조망이 탁월하며 산허리 부분에 괴상하게 생긴 바위봉우리가 많아 경치가 수려하다. 무척산은 산 이름도 다양하다. 무척산 외에도 무착산, 무쌍산, 식산으로도 불린다. 식산은 북풍을 막아주고 낙동강 물줄기를 끌어들여 들을 기름지게 해 김해 고을을 먹여 살리는 산이라 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또 산의 형세가 밥상을 받는 모양과 같다고 해 식산, 식산 대신 밥상이라고도 부른다...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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