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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산청군] 왕산 왕산 왕산은 필봉산과 더불어 산청군 금서면의 중심에 있으며 그 주변으로 마을들이 산재해 있다. 왕산은 산청군의 여타 산들처럼 지리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지만, 정상에서의 조망과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날등의 철쭉과 억새밭의 조화는 가히 환상적이다. 지세는 지리산의 봉우리인 상봉, 중봉, 하봉과 왕등재 쌍재로 이어져 왕산까지 그 줄기가 이어진다. 왕산 주능선의 북동쪽은 절벽으로 되어 있으며 서쪽은 울창한 수림의 능선이 완만하게 흘러내린다. 평지 같은 정상에는 삼각점만 있으나 북쪽 주능선에는 전망이 좋은 바위봉우리가 2개 있고 정상이 아닌 895봉에 왕산이라 음각돼 표석이 세워져 있어 정상으로 착각하기 쉽다. 정상 북쪽 절골 변에는 류의태 선생이 한약 제조에 사용했다는 약수터가 있다. 또한, 이 산의 자락에는 .. 2020. 12. 24.
[경기도 포천시] 왕방산 왕방산 포천읍 바로 뒤에 솟은 왕방산은 덩치가 크고 품이 넉넉해 보이는 인자한 시골 아낙네 같은 산이다. 또한, 포천읍의 진산으로 남북으로 길게 누운, 바위가 그리 많지 않은 육산이다. 신라 말(872년) 헌강왕이 지금의 보덕사(도선국사 창건설)를 친히 방문했다 하여 산 이름을 왕방산이라 하고 절 이름을 왕방사라 부르게 됐다고 전해온다. 그러나 포천군읍지와 견성지 기록에 의하면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이 산에서 무예를 익히고 사냥을 했으며, 왕위에 오른 후에도 단오와 추석에 강무(임금이 참관하는 무예시범)를 했다 하여 왕방산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함흥에 살다가 한양으로 돌아오던 중 왕자의 난 소식을 듣고 비통한 마음을 달래고자 이 산을 찾았다.. 2020. 12. 24.
[강원도 영월군] 완택산 완택산 완택산은 연하리와 동강 변인 삼옥리 사이에 있다. 산세는 동고서저, 즉 주능선을 경계로 동쪽 연하리 방면은 급경사에 절벽이 많고, 서쪽 동강 방면은 완만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산세가 이렇듯 그 옛날 완택산은 천혜의 요새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주능선 동쪽은 수직 절벽이 대부분이어서 자연성곽을 이루고 서쪽은 동강 물줄기가 자연적인 방어선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완택산은 옛날 예맥의 땅이었다는 얘기가 전해지며, 퉁구스식 방법으로 축성한 산성흔적이 산자락 곳곳에 조금씩 남아있다. 완택산 등산로는 급경사를 이룬 동쪽 연하리 방면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요즘은 동강변 삼옥리에서 완만한 경사를 이룬 능선과 계곡 코스가 인기 있다. - 높이 : 917.6m(미터) - 소재지 : 강원도.. 2020. 12. 24.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산 와룡산 산의 형세가 하를 평정하고 돌아온 용이 편히 누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여 조선조 중기 문신학자 백담 구봉령이 음으로 수다산(水多山)에서 용산(龍山)이라 칭한 이후, 까투리봉 일대가 와룡산(臥龍山)으로 불렸다. 또한 와룡산에서 용틀임하는 황룡이 안동호의 물을 만나 하를 평정하니 와룡은 황룡도강지(黃龍渡江地)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안동 와룡산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거석문화(巨石文化)가 발달하여 구전자원(口傳資源)이 관광자원화된 곳이다. 능선길은 옛날 이곳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이 곰이나 나무 혹은 돌이나 태양, 달 같은 모든 만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었던 애니미즘의 현장이다. 주릉을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세워진 선돌들의 모습이 독특하게 다가온다. 고대 선사시대 험장으로서 역사기행과 더불어 색다른 .. 2020. 12. 24.
[경상남도 사천시] 와룡산 와룡산 남녘 해안가에 자리 잡은 이 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가 굉장히 웅장하다. 능선에는 상사바위봉, 섬바위봉, 기차바위, 형제바위 등 빼어난 바위봉우리가 장관이고 아슬아슬한 바윗길이 있으며 억새 능선길, 남해 푸른 바다의 장쾌한 조망 등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명산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높고 낮은 봉우리가 아흔아홉 개로 형성되어 구구연화봉이라 전해지기도 하며 5월에는 철쭉이 만개하면 온 산이 진홍색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산의 형상이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와룡산이라 불리며 고려의 현종이 잠룡시(임금이 되기 전의 시절)에 놀던 곳이기 때문에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와룡산 기슭의 백천골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왜군과 싸운 곳이라는 기록도 있다. 백천골에서 와룡산 등성이를.. 2020. 12. 24.
[전라남도 화순군] 옹성산 옹성산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 있는 옹성산은 거대한 암봉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항아리를 엎어놓은 듯한 바위가 여러 개 있어 옹성산이라 불렀으며, 암질이나 솟은 모양새가 진안의 마이산과 비슷하지만, 마이산처럼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오르지 못해 외면당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산행을 해보면 옹성산의 암봉들이 그 절경을 자랑하는데 독아지봉이나 쌍바위봉, 문바위, 옹성암터 등 다른 산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비경들이 숨어 있어 자연조각공원이라 일컬어도 손색이 없다. 바위산이면서도 곳곳에 샘도 많고 쉴 곳도 많아 뜻밖에도 좋은 산행지임을 알 수 있다. 이곳에는 산성이 있는데 철옹산성이라 부른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에 방비하려고 쌓았다고 전하며 입암산성, 금성 산성과 함께 전남의 3대 산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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