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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오산 금오산 지리산 왕시리봉에서 섬진강을 내려다보면 굽이쳐 가던 섬진강 끝자락에 삼각형 실루엣으로 우뚝 솟은 산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하동의 진산인 금오산(849m)이다. 금오산 정상은 남해 조망이 일품이다. 오른쪽으로 광양제철소와 화력발전소, 정면으로 다도해의 수많은 섬이 점점이 떠 있고, 왼쪽 사천만 뒤로 우뚝한 와룡산의 멋진 자태 또한 일품이다. 정상에 선 중계탑으로 인해 실제로 오를 수 있는 정상부가 한쪽으로 밀려나 있는 게 아쉽다. 남해를 비추며 떠오르는 달맞이와 해맞이, 아름다움을 간직한 해넘이는 금오산이 자랑하는 최고의 볼거리다. 달맞이 전망대로는 금오산 남쪽의 너덜지대에 있는 석굴암이 최고로 꼽힌다. 달이 없는 밤이라도 불야성을 이룬 광양제철소의 야경 또한 황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석굴암과 봉.. 2020. 12. 16.
[전라남도 나주시] 금성산 금성산 전국 8대 명산의 하나로 알려진 나주의 금성산은 동쪽의 노적봉(露積峰), 서쪽의 오도봉(悟道峰), 남쪽의 다복봉(多福峰), 북쪽의 정녕봉(定寧峰) 등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금성산은 예부터 군사요충지였으며 현재도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여있다. 금성산에는 1011년 고려 현종이 거란족의 침입을 피해 10여 일 머물렀던 금성산성의 흔적이 남아있다.또한, 고려 시대부터 국가에서 산신제를 지냈던 영산으로 매년 봄, 가을이면 나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한 해의 풍년과 태평함을 기원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금성산에는 5개의 사당이 있었는데, 산 정상에는 상실사(上室祠), 중턱에는 중실사(中室祠), 산기슭에는 하실사(下室祠)와 국제사(國際祠)가 있었으며, 금성산성 안에는 이조당(.. 2020. 12. 16.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산 금성산 비봉산(672m)과 금성산(550m)은 경북 의성군 금성면, 가음면, 춘산면, 사곡면에 걸쳐 있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금성산 서녘 자락인 금성면 탑리에는 국보 77호 의성탑리오층석탑이 있다. 또한, 28번 국도와 927번 지방도가 만나는 초전리에는 문익점 선생기념비와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의 경덕왕릉이 있어 문화유적답사를 겸하여 한 번은 올라야 할 산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의성 부근은 교통이 불편하여 당일 산행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앙고속 국도의 개통으로 군위, 의성에 있는 오지 산도 당일 산행이 가능해졌다. 의성군 금성면의 탑리 시가지를 벗어나 산운리의 68번 지방도에서 북쪽으로 올려다보면 금성산 비봉산의 산세는 참으로 눈부시다. 겨울 햇볕에 빛나는 산세는 한번 우러르.. 2020. 12. 16.
[강원도 춘천시] 금병산 금병산 춘천시에서 남쪽으로 8km 지점에 자리 잡은 산으로 일명 진병산(陳兵山)으로 불리며, 춘천시를 에워싼 산 중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대룡산(899m)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수리봉(645m)을 솟구친 후 그 맥이 원창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마지막으로 솟은 산이다. 사계절 중 겨울에 오르기 가장 좋은 산으로 가을이면 낙엽이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수목이 울창하다. 김유정의 고향 실례마을을 품고 있는 산이며, 춘천의 문인들이 그의 소설 제목을 따서 만부방길, 동백꽃길, 봄봄길 등의 이름을 붙인 정겨운 등산길이 눈길을 끈다. 본래 금병산 정상은 참나무숲으로 에워싸여 조망이 어려웠지만, 최근 춘천시에서 100여 평 정도 깨끗하게 베어내 이제는 사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을 즐길 수 있다. - 높이 .. 2020. 12. 16.
[광주광역시 남구] 금당산 금당산 금당산은 광주 풍암지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는 옥녀봉, 서쪽으로는 황새봉을 거느리고 있다. 옥녀봉에서 황새봉에 이르는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을 비롯해 동화사 터와 장불재, 광주 월드컵 경기장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광주 시가지와 멀리 어등산이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함평 들녘으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다. 광주시 서구청에서 8.2km에 이르는 산책로를 정비해 노약자나 어린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등산로 곳곳에는 쉼터와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고 나무 이름표를 달아놓아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좋다. 주변의 아파트 단지를 따라 많은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작은 산이지만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높이 : .. 2020. 12. 16.
[전라남도 해남군] 금강산 금강산 강과 바다 들녘이 어우러진 서남쪽 끝머리에 자리 잡은 해남에는 먼 이북의 아름다운 금강산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똑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금강산이 자리하고 있다. 기암괴석으로 된 암장과 아열대 수림으로 덮여 있고, 봄이면 춘란이 무리 지어 갈잎 속에 꽃대를 올려 개화를 시작한다. 옥녀탄금의 형상이라는 해남읍의 지형에서 가야금을 타는 선녀에 해당하는 금강산은 병풍처럼 해남읍을 두르고 있고 정상에는 금강산성이 성곽을 이루고 있으며 아래로는 은적사, 금강폭포, 미암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해남에 이름 있는 많은 산의 유명세에 가려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비교적 산을 오르기 쉬우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야생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크고 작은 돌무더기와 암벽들을 산길 곳곳..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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