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개인산
개인산 오대산을 지나 설악산으로 달리던 백두대간이 갈전곡봉에 이르러 서쪽으로 가지를 뻗은 산이 개인산이다. 개인산은 개인, 삼봉, 방동약수로 유명하며 이 약수 섞인 물은 개인산의 북면을 흐르는 방대천과 서남면을 돌아가 방대천을 합하는 20km의 내린천으로 흘러들어 차례로 소양강, 북한강, 한강이 된다. 계곡은 수려하나 보이지 않고 산날은 치솟았지만, 바위를 들어내지 않는다. 공기 좋고 물이 맑아 전염병이 들지 않고 먹거리가 많다. 입구는 좁고 안은 너른 형세다. 이런 곳은 여덟 군데 살둔, 달둔, 월둔, 아침가리, 명지가리, 적가리, 곁가리, 연가리의 ‘삼둔오갈’을 두었는데 물, 불, 바람 즉 흉년, 전염병, 전쟁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았던 불행한 시대에 개인산은 많은 민추들을 보듬..
2020.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