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 석호에서 만나는 특별한 체험
속초에는 바다의 조화가 만들어낸 특별한 호수, 청초호와 영랑호가 있다. 두 호수를 끼고 속초 여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즐비하다. 화랑이 수도했던 영랑호는 화랑도 체험과 함께 드라이브나 트레킹 코스로 제격이다. 속초등대전망대, 영금정, 갯배와 아바이마을 등 청초호로 이어지는 코스는 속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 소개 정보
- 코스 총거리 : 15km
- 코스 총 소요시간 : 7시간
영랑호(범바위)
- 홈페이지 : www.sokchotour.com
http://yeongrang-lake.co.kr/
영랑호는 해안 사구가 발달해 형성된 자연 석호로 둘레가 7.8km, 면적이 약 1.2㎢에 이르며 수심이 8m를 훌쩍 넘길 만큼 넓고 깊다. 장천천에서 흘러든 물이 영랑교 밑의 수로를 통해 동해와 연결된다. 속초시 장사동과 영랑동, 동명동, 금호동에 둘러싸여 있으며 호숫가 둘레로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맑고 잔잔한 호수와 벚꽃, 연산홍, 갈대 등이 어우러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진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영랑호는 신라의 화랑인 ‘영랑’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금강산에서 수련을 마친 영랑이 무술대회장을 가던 중 이 호수를 지나게 되었는데 그만 수려한 경관에 반해 무술대회 출전도 잊고 이곳에 오래 머물렀다고 한다. 옛 기록에도 남아 있을 만큼 영랑호는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특히 속초8경 중 하나인 범바위는 보는 이들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호랑이가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 같은 신비로운 기운이 흐른다. 기암괴석이 여러 개 모여 있는 관음암과 보광사도 놓쳐선 안 될 볼거리다. 호숫가 서쪽에는 있는 습지생태공원도 가볼만 하다.
[주요시설&부대시설]
영랑호수공원
[체험프로그램]
경관 관람
속초등대전망대
속초 8경 중 제1경에 손꼽히는 명소다. 새하얀 등대 외관과 주변을 둘러싼 푸른빛 바다가 한 폭 그림처럼 어울린다. 속초등대전망대는 원래 등대로만 기능했으나 지금은 일반에 개방되어 전망대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대나무숲 사이로 난 나무 데크 탐방로를 오르면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에 서면 짙은 쪽빛을 머금은 동해바다와 철새들이 날아드는 청초호, 병풍처럼 둘러쳐진 설악산의 수려한 풍경까지 모두 담을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동해 바다는 망망대해처럼 너른 품을 펼쳐낸다.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가도 파도가 춤을 추듯 넘실거리며 생명력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1957년 처음 불을 밝힌 속초등대는 지금도 여전히 밤바다를 지키는 생명불을 자임한다. 건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등명기의 밝은 빛과 소리는 약 35km 떨어진 바다까지 안전하게 뱃길을 안내해준다. 속초등대전망대 바로 옆에 영금정이 자리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점심식사(88생선구이전문점)
- 전화번호 : 033-633-8892
속초에서생선구이 하나만을 고집, 이 지역에서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생선구이를 제공하는 곳이다. 청호동 아바이마을 어부들이 새벽에 나가 청정 동해바다에서 건져 올린 고등어, 꽁치, 오징어, 가자미, 메로, 새치, 황열갱이, 도루묵, 삼치, 청어, 송어 등 매일 다른 생선들로 푸짐하고 다양하게 올려지며 연탄불, 가스불이 아닌 숯불로 구워지기에 육질이 쫄깃하고 생선 고유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특히 이곳의 특별 요리로 털게장 맛이 가히 일품인데, 입맛을 돋게 하는 별미이다.
영금정
- 홈페이지 : http://www.sokchotour.com
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밑의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이 영금정이다. 지명의 유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묘한 율곡이 들려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 불린다.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경치가 빼어나 사시사철 속초시민이 피서와 낚시를 즐기는 곳이다.현재는 속초시에서 영금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여, 남쪽 방파제 부근으로 실제 정자를 하나 만들어 놓았다. 이 정자는 영금정 바위 위에 세워진 해상 정자로 50m 정도의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해상 정자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은 방파제와는 또 다른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정자 자체는 아주 촌스럽게 만들어진 콘크리트 정자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대개 해돋이 정자라고 부르는데, 정자 현판에는 영금정(靈琴亭)이라는 글을 써 놓았다.
아바이마을 갯배
- 홈페이지 : http://www.abai.co.kr/home/
속초 문화관광 https://www.sokchotour.com/tour
청초호 하구에 형성된 아바이마을을 건너가는 이색적인 교통수단이다. 속초 시내와 아바이마을 사이를 가로지르는 50m 남짓한 물길을 갯배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작은 바지선 형태인 갯배는 직접 사람이 와이어 줄을 끌어당겨야 움직이는 무동력 운반선이다. 수로 양쪽에 튼튼한 철선을 고정시킨 후 갈고리를 걸어 힘껏 당기면 배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사공이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배에 탄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쳐 배를 끌어야 한다. 갯배를 탑승해 수로를 건너는 시간은 약 5분 정도다. 속초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로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일본이나 중국 관광객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아바이마을
- 홈페이지 : http://www.abai.co.kr/
청호동에 형성된 아바이마을은 실향민의 아픔이 진하게 배어나는 곳이다. 6.25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특히 함경도에서 온 실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아바이는 함경도 사투리로 할아버지와 같이 친근하고 나이가 지긋한 남자를 뜻한다. 아바이마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실향민들의 삶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은 옛 모습이 많이 사라졌지만 골목길에 대문도 없는 판자집들이 드문드문 남아 있어 있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벽화들이 담벼락을 따라 이어져있다. 고기잡이와 막일을 하며 고향에 돌아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실향민들의 고된 삶과 애환을 느낄 수 있다. 아바이마을 초기에 지어졌던 피란민 가옥들은 속초시립박물관 실향민 문화촌에 복원되어 있다. 아바이마을은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이름난 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속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식당가 골목에 함흥냉면과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국 등 북한의 향토 음식점들과 카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주요시설&부대시설]
아바이마을, 갯배
[체험프로그램]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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