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쐬며 떠나는 미술관 나들이
봄이 오는 길목, 남한강변에 있는 갤러리에서 따뜻한 감성을 느껴보자. 친근한 작품들이 자리한 야외 갤러리와 양평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꾸며지는 전시실에선 한 걸음 쉬어가기 좋다. 음악과 뮤지컬이 흐르는 미술관은 예술의 향기가 가득 흐른다.
※ 소개 정보
- 코스 총거리 : 41km
- 코스 총 소요시간 : 1시간
다산유적지
- 홈페이지 : http://nyj.go.kr/culture/223
* 다산 정약용의 마지막 길, 마재(마현부락)의 다산유적지 *
양수리에서 팔당댐 방향으로 약 3km 거리에 위치한 마재(마현부락)는 경기도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어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산소가 위치해 있으며, 아울러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4형제의 생가터가 있는 곳이다. 마재는 그 모양이 혹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어 마치 한강물을 지키는 파수꾼 같다. 마재에서 200m거리에 있는 다산유적지에는 사당과 기념관, 생가터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언덕 위에는 다산의 묘소가 있다. 이 묘소에서 내려다보면 마을과 한강을 넘어 천진암이 있는 앵자봉 계곡이 펼쳐져 있다. 마재에서는 또한 천진암 앵자봉 능선을 멀리 바라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척에 천주교회의 큰 초석이 된 권철신 5형제의 집터가 있는 양근 대감 마을도 있다.
* 신앙과 유배, 실학 사상으로 정리되는 다산의 삶 *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또한, 약현의 사위가 황사영, 이들 형제의 누이가 최초의 세례자 이승훈의 부인이라는 것을 보면 정씨 형제가 얼마나 천주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들 중 정다산은 그의 형 약종처럼 순교하지는 않았으나 천수를 다하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심서" 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그는 본래 요한이라는 세례명을 받고 10여 년간 열심히 신앙 생활을 했고, 신유박해(1801년) 때 배교함으로써 죽음을 면하고 전남 강진으로 유배를 갔다. 실학을 집대성한 5백여 권의 주옥 같은 저서는 바로 이 무렵 18년간의 유배 생활 동안 쓰여진 것이다. 유배 생활을 끝내고 다시 이곳 마재로 돌아온 그는 보속하는 뜻에서 기도와 고행의 삶을 살다 중국인 유방제 신부에게 병자 성사를 받고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양평군립미술관
- 홈페이지 : http://www.ymuseum.org
양평은 인구비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예술인이 모여 사는 고장이다. 충분한 인적 인프라를 기반한 양평군은 2011년12월16일 양평군립미술관이 정식으로 개관하여 양평군민의 문화향유와 양평을 찾는 일반대중이 쉬어갈 수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군립미술관으로 개관하였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양평읍 양근리 일대 대지 8069㎡에 건물면적 4184㎡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진 미술관으로 전시관 뿐만아니라 교육시설, 컨퍼런스룸, 라이브러리, 키즈룸, 세미나실,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장체험 위주의 공간 확보 및 테마형 전시기획은 양평을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양평시장 (3, 8일)
- 전화번호 : 031-770-2222
양평장은 읍내 상설종합상가 골목과 그 뒤쪽 철둑길 밑에 천여평되는 터에 선다. 아직도 그 규모가 큰 편이다. 이 장터에는 나물류와 산채가 많이 나오는데 특산물은 머루, 다래, 으름, 더덕 등이다. 특히, 용문산 입구에서 파는 더덕은 용문산 약더덕이라 하여 향기가 뛰어나고 약용가치도 높다고 한다. 장터에는 직접 씨를 뿌려 수확해서 가지고 나온 곡물과 고추, 산에서 조금씩 캐 온 나물들을 파는 아낙네들이 조그만 광주리를 앞에 놓고 곳곳에 늘어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옆으로는 대규모로 생필품을 파는 천막이 있고, 한쪽 구석엔 막걸리와 장국밥을 팔고 가축을 파는 곳도 있다. 양평군의 용문산의 산나물은 예로부터 유명해 삶은 후 찬물에 우려 먹지 않아도 그 맛이 쓰지않다.
용문사(용문산)
- 홈페이지 : 용문사(용문산) http:/www.www.yongmunsa.biz/
☞ 템플스테이 보러가기
* 마의태자 은행나무의 전설, 용문사(용문산) *
중앙선 용문역에서 동북쪽으로 약 9km정도 떨어진 용문산 중턱에 있는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에 대경대사가 지었다. 세종대왕 때 다시 지어 두 개의 불상과 여덟 개의 보살상을 모셨다. 6.25사변으로 많이 파괴되었으나, 현재 보수하여 대웅전과 종각 등 세 개의 부속건물이 있다. 용문사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2km 올라가면 산중턱에 용의 뿔을 닮은 용각바위를 만나게 되고 여기서 1km 더 올라가면 100명가량 앉아 쉴 수 있는 대형바위, 마당바위가 있다. 용문사 30분 거리에는 중원계곡이 있다. 오촌교를 나와 다리를 건너지 말고 다리 왼쪽으로 나 있는 일방통행길로 접어든다. 오촌교에서 중원계곡까지는 6.5km 이다. 중원계곡은 겉에서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그 계곡을 따라 산 위로 올라가면 절경을 만날 수 있다. 15분 정도 걷다보면 쏴~ 하는 소리와 함께 3단의 중원폭포가 나온다. 3m 가량의 낙차에 그 소리만으로도 더위가 씻기는 듯하다.
* 용문사의 또다른 볼거리 *
용문사에는 나이는 약 1,100살 정도로 추정, 높이 42m, 뿌리부분 둘레 15.2m인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이 나무는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났다는 이야기, 정미의병(1907) 항쟁 때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이 나무만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렸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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