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자락 부처의 자비를 만나다
경산시의 일부를 품고 있는 팔공산도립공원에는 정성껏 소원을 빌면 하나씩 들어준다는 갓바위라 불리는 관봉석조여래좌상이 있다. 그밖에 유서 깊은 불굴사, 선본사, 원효암 등 천년의 역사를 넘나드는 고찰이 남아 있어 불교 유적 답사를 제대로 즐겨볼 수 있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갓바위에 올라 가슴속에 품고 있는 소원 하나 빌어보면 어떨까?
※ 소개 정보
- 코스 총거리 : 15km(갓바위 왕복 4.2km 포함)
- 코스 총 소요시간 : 7시간
불굴사
불굴사는 팔공산 남쪽 기슭에 있으며 자연으로 이루어진 석굴 안에 부처님을 모셨다고 하여 불리워진 이름이다.신라 신문왕 10년(690)에 창건한 것으로 흥성기에는 50여동의 와가(瓦家) 12개의 부속암자, 8대의 물방아를 갖춘 대사찰이었다고 전해 온다. 조선 영조 12년(1739년)에 홍수로 떠내려가 없어지게 되었으나, 그뒤 전라도 송광사 노스님이 다시 세웠다고 한다. 경내에는 보물 제429호로 지정된 불굴사 3층석탑과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약사여래입상 부도 등이 있으며, 원효대사가 수도한 석굴이라 전하는 굴이 있는데 이를 "원효굴"이라 부르며, 석굴속의 약수터는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아동제일약수(我東第一藥水) 라는 글귀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구전에 의하면 이 약수는 장군수라고도 하는데, 김유신 장군이 이 물을 마시면서 삼국통일의 염원을 기도하였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특이한 것은 불굴사 주변 일대에 우기가 있으면 불상의 얼굴 부분에 땀이 나고 특히 큰비가 오기 전에는 불상의 온몸이 흠뻑 젖는다고 하는데 지금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거나 하면 반드시 석불의 몸에 습기가 가득 찬다고 한다.
원효암
원효암은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382번지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이다. 민족의 영산인 팔공산은 갓바위 부처님을 위시한 영험있는 기도처를 비롯해 골골마다 불타의 혜명을 이어나가는 도량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원효암의 경우,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팔공산 한 켠에서 단지 조용한 기도도량으로써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팔공산의 뻑적지근한 사찰에 비하면야 조그만 암자에 지나지 않지만 원효암은 다부진 불사를 거듭해와 지난 1986년의 대화재 이후 사격을 바로 세우고 있다. 대화재는 팔공산 인근 예비군 훈련장에서의 실화로 그 화마가 산을 타고 원효암까지 넘어와 사찰을 전소시킨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더군다나 40여년 전만해도 대처승 주석사찰로 정화대상 사찰 중 하나였다는 원효암은 청정비구 수행처로서의 면모를 일신해 가려 절차탁마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같이 거듭된 과거의 악몽은 이미 벗어던지고 지금은 팔공산의 물맛 좋은 조용한 기도처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원효암의 물맛은 이미 동쪽 계곡에 자리한, 사계절 내내 온도가 변하지 않는다는 샘물과 함께 경내 수각에 흘러내리는 약수 맛이 일품이라는 정평이 나있다. 또한 원효암 극락전 뒤편에는 통일신라시대 마애불이 모셔져 있어 원효암이 천년 고찰이라는 역사를 다시 한번 대변해 주고 있다. 현재 신도도 크게 없고 단지 노스님 몇 분만이 기거하고 있는 원효암은 사자루와 요사채 불사를 앞두고 있어 곧 새로운 사격을 또 한번 다듬게 된다. 서기 668년(문무왕 8년)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니 이제 1300여 성상이 넘는 세월이 원효암을 스치고 지나갔다. 극락전에 홀로 앉아 계신 아미타부처님께 시공을 초월하여 원효암 뿐 만 아니라 팔공산 일대가 다시는 화마와 같은 큰 상처를 입지 않기를 빌어본다.
솔매기식당
- 전화번호 : 053-852-5566
팔공산 주변에서 '호박전으로 유명한 곳!' 하면 바로 이곳이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온 따근한 호박전 한 입 꿀꺽한 뒤 맛보는 촌두부와 미나리 무침의 향연! 먹어본 사람은 안다. "직접 기르고 직접 수확해 만든 음식의 맛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 말이다.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제대로 된 우리네 향토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바로 이곳이다.
선본사
- 홈페이지 : 선본사 갓바위 http://www.seonbonsa.org
☞ 템플스테이 보러가기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이다. 491년(소지왕 13)에 극달(極達)이 창건하였으며, 1641년(인조 19)에 수청(秀廳)이 중창하였다.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을 비롯하여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431호인 관봉석조여래좌상(冠峰石造如來坐像)을 비롯하여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15호인 3층 석탑, 석등대석(石燈臺石) 등이 있다.이 중 ‘갓바위 부처’라고도 불리는 약사여래좌상은 원광의 제자 의현(義玄)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하여 638년(선덕여왕 7)에 이 여래상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팔공산도립공원 갓바위
- 홈페이지 : 팔공산도립공원 https://www.gb.go.kr/Main/open_contents/section/palgong/index.do
경북나드리 https://www.tour.gb.go.kr
팔공산은 경산시의 북쪽에 위치한 해발 1192.3 m의 높은 산으로 신라시대에는 중악, 부악으로 알려진 명산이다. 이곳에는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원효사, 천성사, 불굴사 등 신라 고찰과 문화유적이 많다.
* 전체면적 - 95.687㎢(9,569ha)
* 공원구역 - 91.487㎢(9,149ha)
* 공원보호구역 - 4.2㎢(420ha)
팔공산도립공원 관봉석조여래좌상
팔공산도립공원 관봉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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