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한강 유역에 진출해 성을 쌓고 비를 세우다
단양의 남한강 물길 따라 역사여행을 떠난다. 신라는 죽령을 넘어 고구려 영토인 적성을 차지한 후 성을 쌓고, 백성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적성비를 세웠다.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의 신호탄이다. 인근 수양개선사유적전시관에는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에서 발견된 후기 구석기시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 소개 정보
- 코스 총거리 : 16.7km
- 코스 총 소요시간 : 5시간
단양 신라 적성비
국보 제 198호로서, 1978년 적성산성에서 발견되었으며 신라 제 24대 진흥왕이 고구려땅을 점령하고 그 곳 주민에게 교시, 선무한 비이다. 높이93cm, 폭107cm, 두께 25cm인 이 비는 세조각으로 갈라진 반석 중 하단부의 두 조각으로 당시의 인명, 지명, 관직명 등을 밝혀주는 280여 글자가 음각되어 있으며 상단부의 100자 가량은 없어졌다. 이 비의 발견으로 당시 신라의 영토 확장과 신라의 유력 인물, 정복지 포섭정책, 당시의 관직, 관등, 율령 반포에 대한 중요한 사실 등을 알수 있어 학술적인 자료로 중요시되고 있다. 적성 위에서 남한강이 잘 전망되므로 이곳이 삼국 시대에는 요새의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단양 적성
- 홈페이지 : 단양군 문화관광http://www.danyang.go.kr/tour/527
문화재청http://www.cha.go.kr
*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 적성산성 *
단양 성재산에 있는 돌로 쌓아 만든 산성이다. 주위가 약 900m이나 대부분 붕괴되고, 북동쪽에는 안팎으로 겹쳐 쌓은 부분의 안쪽 성벽이 일부 남아있다. 적성산성은 성재산 봉우리와 남쪽 비탈을 빙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 1979년 8월 1일 사적 제 265호로 지정되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 호서읍지 단양군지 위지 표기로는 주 1,768척이 있었다고 한다. 성의 둘레는 923m이고, 현재 성벽은 대부분 무너졌다. 북동쪽 끝에 높이 3m 가량의 성벽이 비교적 잘 남아있다. 성문 자리는 남서쪽, 동쪽, 남동쪽 등 세 곳에서 발견되었다. 성내에는 적성비가 있다. 고구려군이 차지하였던 것을 신라군이 빼앗아 북진정책의 전초기지를 구축한 곳으로, 일명 적산성이라고도 한다.
* 적성산성의 역사적 의의 *
1978년 성내에서 적성비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신라와 고구려의 세력관계 변동을 알 수 있다. 비석 외에 삼국시대의 토기조각과 기왓조각도 발견되고 있으며, 고려시대의 유물도 있어 대략 고려 후기까지 오늘날의 단양지방을 다스리는 읍성의 구실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성내에서는 신라 및 백제의 토기편, 고려조의 청자편과 와편이 발견되었으며, 축성방법이 매우 견고하게 되어 있어, 신라의 축성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 홈페이지 : https://www.danyang.go.kr
충주댐의 건설로 수몰된 지역을 조사하던 중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의해 발견된 이 곳은 지금까지 발견된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지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적의 범위도 범위지만 이곳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의 전형적인 석기가 다량으로 출토되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구석기 유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서는 구석기 유적지가 표시된 단양 일대의 지도와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구석기인들의 생활상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다누리아쿠아리움
- 홈페이지 : https://www.danyang.go.kr/danuri
민물고기 생태관 다누리아쿠아리움에는 국내 어류 63종 2만여 마리, 해외 어류 87종 1,600여 마리 등이 있다. 세계 다양한 물고기와 남한간 토종 물고기인 황쏘가리, 은어, 납자루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다누리아쿠아리움의 수족관은 단양팔경 테마로 꾸며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수조 : 전시수조 127개, 순치수조 43개, 약 915ton
* 전시생물 :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22,000마리
도담삼봉
- 홈페이지 : https://www.danyang.go.kr/tour/537
* 강에 솟아있는 세 가지의 봉우리, 도담삼봉 *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위치한 도담삼봉.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스럽다. 그리고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는데, 일찍이 퇴계 선생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석양엔 저녘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적에 별빛달빛 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는 주옥같은 시 한 수를 남겼다. 도담삼봉 주변에는 1998년 음악분수대가 설치되어, 도담삼봉과 석문을 찾는 관광객이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특히 야간에 분수대에서 춤을 추는 듯한 물줄기는 한층 더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 삼봉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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