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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천시 - 영지사

by 어느 개발자의 블로그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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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사

경상북도 영천시 대창면 용호리 14번지 구룡산(九龍山) 아래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 사이다.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 했던가. 맑은 향내 묻어나는 가을바람에 마음을 비우는 시간, 영천 땅을 밟으면서 바쁜 세상사 속의 일상을 뒤로 하고 내 삶의 나침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영지사는 경북 영천시 대창면 九龍山과 五芝山의 12봉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는 유서깊은 전통사찰이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절로 올라가는 길 조금 못 미쳐서는 광해군 4년(1612) 지산 조호익(1545~1609)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지봉서원(芝峰書院)으로 세웠다가 숙종 4년(1678) 사액 받아 개명한 도잠서원(道岑書院)이 있다. 지산 조호익 선생은 조선 선조 때 성리학의 대통을 이은 학자로 임진왜란 때 귀양지에서 의병을 일으켜 충절을 다했으며, 광해군 때에는 선산 부사까지 역임한 인물로 도잠서원은 그를 제향하기 위해 1613년에 건립된 것으로 경상북도문화재자료이다.

이 도잠서원에서 조금만 더 가면 영지사가 있다. 영지사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룡발자국 화석이다. 이 화석은 쥐라기 말기와 백악기 초기 암석에서 발견되는 이구아노돈 계통의 공룡으로 현재 12개의 발자국이 나타나 있다고 하나 잘 보이지 않는데 발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은 일부 엿볼 수 있다. 공룡발자국화석을 지나면 영지사의 약수가 있다. 약수터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길옆에 영조 50년에 중수한 〈임자갑유공비壬子甲有功碑〉가 있다. 그 맞은편으로 역대 스님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승탑이 있는데, 석종형 승탑 4기가 나란히 자리해 있다. 이 승탑의 밑면에 새겨진 독특한 무늬와 용도를 알 수 없는 받침의 연꽃무늬가 방문객의 발길을 끈다. 승탑군들을 지나면 영지사의 범종각이 사역으로 가는 문을 대신하게 되는데, 2층의 누각식 형태로 운판과 법고, 범종 등 불전사물이 걸려 있고, 현판에는‘구룡산 영지사’라고 쓰여 있다.

영지암에 제 하다(「題 靈芝庵」) 7자 8구 푸른 골짝 찬 못에 그림자 흔들리니, 지팡이 짚고 가끔 시내 다리 건너누나. 봄날에 비 내리자 지천으로 꽃은 피고 눈이 녹는 높은 산에 옥이 싹을 내미누나 한 잔 술로 인간 세정 알 수가 없을거니 몇몇이나 이곳 와서 서성이며 걸었던가 늙어서도 오히려 삼수 뽑을 수 있기에 흰머리로 청산드니 흥취가 또한 많네.- 지산 조호익 - 영지사 범종각 안에 걸려있는 현판 중 조호익이 지은 시를 적은 현판이 전하고 있다.

- 주소 : 경상북도 영천시 대창면 영지길 471 (대창면)
※ 소개 정보
- 문의 및 안내
054-338-1939
- 주차시설 : 주차 가능
- 쉬는날 : 연중무휴
- 이용시간
일출~일몰


- 화장실 : 있음
- 외국어 안내서비스 :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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