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예술의 고을 통영에서 숨을 돌리다!
한려해상공원, 사량도, 욕지도. 이름만 들어도 숨이 돌려지는 곳, 통영이다. 예로부터 통영은 예향, 즉 예술의 고을이며 자연의 고을이라고 한다. 문학과 음악의 마을 서피랑은 아직도 그 흥얼거림을 간직하고 있다. 이름도 비슷한 디피랑은 남망산 공원의 모습을 간직한 채 우리에게 찬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보다 앞서 통영 생태숲에서 초록 잎이 뿜어내는 산소도 마음껏 들이마심으로써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힐링 여행을 시작해보자!
※ 소개 정보
- 코스 총거리 : 24.2km
- 코스 총 소요시간 : 1시간
통영 생태숲
- 홈페이지 : https://www.utour.go.kr/utour.web
2009년 조성된 통영생태숲은 전체 50ha 면적에 난대식물산책로, 숲속데크길, 야외숲속교육장, 전망대, 휴게숲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태숲은 인평동과 평림동의 경계를 이루는 천암산에 위치해 주민들이 산을 넘나들며 생활하던 곳으로 올해부터 생태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예약시 숲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생태숲을 탐방할 수 있다. 편백나무등 산림이 내뿜는 청정한 공기와 전망대마다 펼쳐지는 통영항을 오가는 작은 어선들의 정경은 방문객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를 주고 있다. 주변관광지로는 통영 케이블카, 루지, 통영 어드벤처 등이 있다.
서피랑
- 홈페이지 : http://www.utour.go.kr/utour.web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과 마주보고 있는 서피랑(서쪽의 비탈)이 '제2의 동피랑'을 꿈꾸고 있다. 서피랑을 걷다보면 윤이상과함께학교가는길, 서피랑문학동네, 99계단과 음악정원,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인사거리, 뚝지먼당 98계단, 피아노계단 등 서피랑의 숨은 보물길을 만나게 된다. 서피랑은 동피랑과 함께 지역 내 대표적인 달동네로, 해방 이후 집장촌이 형성되면서 지역민조차 찾기를 꺼리는 천덕꾸러기 동네로 전락했다. 2000년대 들어 집장촌은 자연스레 정비됐지만 마을은 이미 활력을 잃은 상태였다. 2007년 동피랑이 철거마을에서 벽화마을로 거듭날 때까지, 서피랑은 어떠한 변신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3년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200m 길을 '인사하는 거리'로 지정하면서 활력을 점차 찾기 시작했다. 거리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일에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집장촌을 오르내리던 서피랑 99계단은 벽화와 조형물이 조성된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크고 작은 예술품이 마을 곳곳에 내걸렸다. 99계단은 첫 계단부터 끝까지 1부터 99번의 숫자가 계단마다 한 켠에 작품으로 그려진다. 단정하게 혹은 비뚤게, 더러는 뒤집어진 채, 선 걸음으로 넉넉하게 읽을만한 크기로 씌어지고 있다. 그런데 시작 계단은 99부터 맨꼭대기 1까지로 거꾸로 새겨진다. 한계단 마다 한 숫자씩 빼면서 오르게 하는 이유는 안그래도 힘든 인생길, 숫자 하나씩의 무게를 비워가며, 줄여가며 오르다보면 힘도 덜 든다는 나름의 의미다. 가위 바위 보를 하든, 그저 묵묵히 걸어 올라보든 꽉 찬 수, 9가 쌍으로 만나는 아흔 아홉계단을 걸어 올라가 볼 일이다. 나머지 하나는 본인이 채우게 될 듯하다.
역사 유적을 스토리텔링화한 마을만들기 사업도 병행했다. 서피랑 아랫마을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출생지이자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주배경지로 서문고개, 간창골, 명정샘 등이 등장하는 문학 동네인 것을 활용했다. '박경리 문학 동네(서피랑) 골목길 투어'를 수시로 개최, 전국 문학인들이 몰려들면서 서피랑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행정자치부의 '2015 희망마을 만들기사업'에도 선정돼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초등학교 등굣길을 활용한 '윤이상 학교 가는 길'과 서피랑 내 가장 가파른 서호벼락당에 피아노 계단도 조성했다. 피아노 계단은 기존 140개 계단을 활용해 '높은음자리표'를 형상화하고 이 중 24개 계단은 실제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 건반과 음악정원도 함께 조성되었다.서피랑 정상에 위치한 서포루에서는 통제영과 통영의 중심항인 강구안, 맞은편 동피랑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비경을 자랑한다. 서포루는 전국 사진작가가 선정한 사진찍기 명소다.
디피랑
- 홈페이지 : http://dpirang.com
디피랑은 남망산공원에 위치한 국내 최장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로 빛과 인공조명을 활용한 15개의 테마 산책로가 있다. 남망산공원의 기존 모습을 보존한채 야간 경관을 변화시켜 많은 시민들이 찾는 야간경관 명소다.
한산도(해상택시 제승당투어)
- 홈페이지 : https://www.utour.go.kr/utour.web
한산도는 400여년전 조일7년전쟁(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세계 4대해전에 빛나는 한산대첩의 승첩지이자 3년8개월간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제승당과, 마을마다 간직한 통제영 마을의 흔적은 역사적 유적지로서의 가치와 더불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천혜의 관광명소로 이름 높은 곳이다. 그래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지만, 자연 자체의 아름다움보다「한산섬 달 밝은 밤에…」로 시작되는 충무공의 우국심정이 담긴 시조로 더 잘 알려진 역사의 장이기도 하다. 한산도 제승당은 이충무공 사적지로 유명하지만 한산만의 전경 또한, 한폭의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 수려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통제영
- 홈페이지 : http://tjy.ttdc.kr
삼도수군통제영은 1604년에 설치되어 1895년 폐영될때까지 292년간 경상, 전라, 충청의 삼도수군을 지휘하던 본영(현재 해군본부)을 말한다. 임진왜란 당시 초대통제사로 임명되었던 이순신장군의 한산도 진영이 최초의 통제영이었으며, 현 통영에 위치한 삼도수군통제영은 6대 통제사인 이경준 통제사 때 설영된 장소이다. 통제영의 중심건물로는 조선시대 가장 큰 목조건축물 중 하나인 세병관(국보 제 305호)가 있으며, 지방 공방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통영 12공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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