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계산
채계산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동국여지지]에서는 화산(華山)으로, 옥천지에는 차계산(次戒山)으로 적혀 있고 또 책과 같이 돌이 쌓여 있다 하여 책여산(冊如山)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예부터 아미산, 광덕산(일명 강천산)과 더불어 순창의 3대 명산으로 꼽고 있으며 명산답게 산과 관련된 전설이 많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산 중턱에 큰 바위가 툭 튀어나와 있어 그 밑에 큰 굴이 있는데, 이 굴이 바로 전설에서 전하는 세칭 금돼지굴이다. 채계산 밑 적성강변에 천재지변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거대한 흰 바위가 있는데 높이가 6자가 실히 된 데다가 그 형상이 마치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모습과 같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화산옹’이라 불러오고 있다. 얼핏 보면 늙은 사람과 같다 하여 이름도 사람에 비유하여 ‘화산 늙은이’라고 한 것 같다. 이 화산옹은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그것은 그해 풍년이 들려면 색깔이 희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반대로 흉년이 들려면 색깔이 검은색을 띠게 된다. 또 큰불이 난다거나 전염병이 퍼져 인명의 피해가 많은 해는 바위 색깔이 파란색을 띠게 되고 전쟁이 일어나거나 천재지변이 있을 때는 붉은 색깔을 띠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읍의 동쪽 약 10km쯤 떨어져 있는 이 산은 멀리 장수 팔공산에서부터 뻗어난 줄기가 이산을 이루는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적성강 물줄기가 보여 그 경치를 더해준다. 산 중턱부터 정상부까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경치가 빼어나다.
- 높이 : 117.5m(미터)
- 소재지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 관리주체 : 순창군청
- 관리자전화번호 : 063-65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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