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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봉사(칠곡)
- 홈페이지 : 칠곡군 문화관광 http://www.chilgok.go.kr/tour/main.do선봉사(僊鳳寺)는 경북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 산 1번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 사찰이다.“봉미산 신륵사는 나옹화상 토굴이요, 낙산사 의상대는 의상스님 토굴이요, 남숭산 선봉사는 대각국사 토굴이요….” 구전되어 오는 옛 노래 속에 도인들의 수도장을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대부분 잘 알려진 사찰과 명산이나 남숭산 선봉사는 조금 생소하다. 여기서 남숭산은 구미 지역에 자리한 금오산을 말한다. 금오산은 고려 때 ‘남숭산(南嵩山)’이라 했는데 중국 오악 중 하나인 유명한 숭산과 생김새가 흡사하여 숭산이라 명명하게 됐다. 그래서 남쪽에 있다 해서 남숭산이라 하고 황해도 해주에 북숭산을 두게 되어 남북에 숭산이 하나씩 있게끔 했다. 이러한 영산의 기운이 감도는 남숭산에 대각국사와 그의 제자들의 수도장이었을 만큼 명당이었다고 한다. ‘봉황(鳳)이 훨훨 춤춘다(僊)'는 뜻의 선봉사는 곧 '도인(道人)이 해탈했다'는 뜻이니 사명에서 도인들의 수행처임을 짐작할 수 있다.
사찰의 창건에 대한 기록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에 이 자리에 선봉사가 있었다는 사실은 신라시대에도 사찰터였으리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또, 왕의 아들인 대각국사가 입적하자 국가적인 사업으로 대각국사비를 이 자리에 세운 것은 선봉사가 그만큼 길지였음을 다시 한번 말해주고 있다. 보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선봉사대각국사비는 선봉사가 이 비석 하나만으로 과거 대찰이었으며 선승들의 이름난 수행처임을 반증하는 소중한 성보이다. 임진왜란 이후 사찰이 완전 소실되고 폐사되어 버려 역사에서 사라질 뻔한 선봉사가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것도 역시 땅 속에 묻혀 있던 비석이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됨으로 인해서였다. 이 곳에 오르는 신도들 역시 법당 보다 대각국사비에 치성을 드리거나 기도를 하는 일이 많다고 하니 이 비석이 선봉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길이 제대로 나있지 않아 승용차로도 오르기 힘든 곳에 선봉사가 자리하고 있지만 대각국사비 하나 만으로도 찾아갈 가치가 충분한 사찰이다.
-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숭산로 275-209
※ 소개 정보
- 체험가능 연령 : 전연령
- 문의 및 안내
칠곡군청 문화관광과 054-979-6453
- 쉬는날 : 연중무휴
- 입 장 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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